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최근에 다녀온 종로의 오래된 맛집, ‘신성일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지난 주, 하루 종일 이어진 긴 회의로 몸도 마음도 지친 저는 동료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어요. 회의 후 이탈리안이나 프렌치 레스토랑보다는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이 먹고 싶었거든요. 그런 저에게 신성일식은 완벽한 선택이었죠!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종로 일대에서 영업해 온 이곳은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비릿한 냄새로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저녁 시간이라 푸짐한 회 코스를 주문했는데, 상차림부터 눈이 휘둥그레졌답니다.

우선 싱싱한 야채와 이 집만의 특제 쌈장이 나와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양배추, 오이, 당근 등을 쌈장에 찍어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부른 듯했지만, 메인 요리인 회가 나오자 다시 식욕이 살아났죠.

신성일식의 자랑은 직접 담근 김치랍니다. 갈치를 넣어 만들어 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에요. 김치에 회를 얹어 먹는 것도 이곳만의 별미! 제가 좋아하는 선어로 준비된 갈치, 도미, 광어 등의 모듬회는 입에서 살살 녹았답니다. 민어껍질과 고등어 초회 등 제철 음식도 놓칠 수 없죠.

메인 요리가 끝나고도 새우와 채소 튀김, 생선조림 등이 속속 등장해 풍성한 한 상을 완성했어요. 마지막으로 녹차에 밥과 보리굴비를 곁들이니 한국식 일식의 진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신선한 재료와 친절한 서비스, 무엇보다 오랜 세월 이어온 음식에 대한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방문할 때마다 기분 좋게 만족하고 있어요.

종로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일식을 찾고 계신다면, 신성일식의 문을 두드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멋진 식사 시간이 될 거예요!